미국 영화 '조커'는 2019년 10월 2일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날 개봉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조커'는 전 세계적으로 2019년 한 해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조커'는 DC코믹스의 같은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주인공이고 그가 진정한 지금의 조커가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내용으로 한다. 게다가 '조커'의 연기는 배우들이 꺼려할 만큼 캐릭터 연구와 몰입 연기가 매우 어렵고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지 못하면 혹평을 받게 되는 아주 어려운 배역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영화 '다크 나이트'의,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 레저의 연기가 가장 '조커'에 걸맞고 명품 연기로 유명하고 워낙 그의 캐릭터로 자리가 잡혔기 때문에 그를 떠올리지 않게 하는 새로운 조커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지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주연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기로 또 다른 '조커'의 탄생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DC 유니버스 세계관과는 별개이고 DC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첫 영화로 제작되었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는 11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음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제76회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최고 수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여 영화의 작품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영화 '조커'의 줄거리는 지금 까지 '조커'라는 캐릭터가 출연했던 모든 영화가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다. '조커'가 왜 지금의 조커가 되었는지,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그런 악명 높은 인물이 되었는지에 대한 성장 스토리이다. 극 중의 주인공은 아서 플렉이라는 한 남자이다. 아서 플렉은 어머니와 단 둘이 고담 시 라는 곳에 살고 있다. 범죄가 만연하고 분위기도 굉장한 어두운 도시이다. 빈부격차도 심하기 때문에 계층 간의 갈등도 상당한 곳이다. 유명하고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유명한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던 그는 동네에서 광대 알바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종의 뚜렛 증후군과 비슷하게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이 터지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려웠고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아서 플렉에게 꿈은 고독함과 외로움에 감싸져 싹을 트지 못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우연히 친구를 통해 총기 소지를 하게 되는데 친구가 누명까지 씌워서 아서 플렉은 광대 알바도 해고당했다. 해고당한 그 날 광대 분장을 그대로 한 채로 지하철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취객 세 명과 시비가 붙었다. 그러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게 되었고 살인을 당한 승객 1명이 대기업 회장이자 시장 후보인 사람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스컴에서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었고 '조커'와 같이 가난함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통쾌함을 느끼게 해 준 사건이기 때문에 '조커'를 영웅으로 생각하고 계기가 되어 계층 갈등이 점차 폭동으로 번지게 되었다. 그리고 아서 플렉은 자신의 가족 문제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점차 내면의 분노는 그를 진정한 '조커'로 만들어 갔다. 그렇게 본인이 그토록 나가고 싶었던 토크쇼에 '조커'라는 이름으로 출연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진정한 조커가 되는 사건을 일으킨다.
사실 개인적으로 영웅물이나 히어로물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물며 대부분의 관객들이 좋아하는 마블 영화 조차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조커'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는 아예 관심이 가지 않았고 무슨 내용인지도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나 평이 좋고 매스컴에서의 평가가 굉장하다 보니 궁금증이 생겼다. 그렇게 어떤 내용인지 미리 알아보고 찾아본 끝에 단순한 영웅, 히어로물이 아니라 한 남자의 성장 과정을 담고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저 감탄을 했다. 단순하게 한 인물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이끌어나가고 그의 내면적인 분노와 '조커'가 되는 과정이 다소 지루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호아킨 피닉스의 완벽하고 치밀한 분석 끝에 탄생한 '조커'는 '와 연기 진짜 잘한다.'라는 느낌보다는 '와 조커가 저런 과정을 겪었기에 지금의 조커가 되었구나'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정말 '조커' 그 자체였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아서 플렉이라는 사람이 '조커'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이해가 충분히 되었다. 그리고 정말 연출력이 훌륭했다. '조커'에서 나오는 음악이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조커'의 내면의 감정을 대신 나타내 주고 영화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하고 유지하고,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심지어는 집에 와서도 '조커'의 음악이 귀에 맴돌 정도였다. 실제로 토드 필립스 감독과 주연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에서 음악의 중요성을 중점으로 두고 연출하고 연기했다고 한다. 호아킨 피닉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에 대한 캐릭터 연구를 했을 때 '조커'는 본인의 삶에서 항상 음악이 들렸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중요성은 결국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상 음악상까지 연결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영화 '조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다. 실제로 영화를 보기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고 간다면 좀 더 영화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의 캐릭터를 위해서 기존 체중에서 24kg을 감량했다고 한다. 또한 하루 중 사과 1개를 섭취하고 연기를 했다는 후문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조커'의 예민한 성격과 세상에 대한 굶주림을 잘 표현했다는 개인적이 생각이 든다. 그리고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정신병을 연구하기 위해 연기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매일 실제로 이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서 연습을 했다고 한다. 고인 히스 레저의 '조커'연기와 비견되는 이유가 있었다. 이런 엄청난 연구와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명작을 만들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 두 번째는 앞 서 얘기한 히스 레저와 호아킨 피닉스에 관한 일화이다. 실제로 히스 레저가 생전에 이 둘은 절친한 친구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의 연기를 할 때 옆에 항상 히스레저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엄청 든든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친구끼리 서로 영혼의 지주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 번째로는 토드 필립스 감독과 공동 시나리오 집필을 했던 스콧 실버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시작부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캐스팅했다고 한다. 네 번째는 관객들이 느꼈듯이 음악에 대한 중요성을 엄청 연구했다고 한다. 아서 플렉의 내면의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성격과 비슷한 단조로운 악기를 사용했고 장면마다 조커의 처지와 비슷하게 관현악 구성을 하면서 엄청 공부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멋진 영화가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영화 '조커'는 본인처럼 영웅물이나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거나 인물 내면의 스토리나 독백적, 다큐적, 그렇지만 유머와 액션이 있는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호아킨 피닉스라는 배우의 엄청난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장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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