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국 영화 '어바웃타임'에 대해서 리뷰하려고 한다. '어바웃타임'은 2013년 12월 5일 한국에서 개봉한 영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로맨틱 코미디의 아버지라고 볼 수 있는 리처드 커티슨 감독의 작품이다. 이미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로 인정받은 그의 필모그래피는 영화의 기대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배우 도널 글리슨과 멜로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레이철 맥아담스 주연이다. 이 작품은 2013년 제6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최우수 유럽영화상을 수상했고 한국에서도 굉장히 평론가 및 관객에게 높게 평가받았던 작품이다. 이 영화를 리뷰하는 이유는 내 인생 영화 중에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2013년 고3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 게다가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래서 생애 처음으로 혼자 영화관에서 요즘 흔히 말하는 '혼영'을 하고 싶었다. 뭔가 교훈과 여운을 얻고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영화를 혼자 보고 싶었다. 때마침 영화 '어바웃타임'이 개봉했고 밤12시 심야에 혼자서 관람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고 관람 후 혼자서 새벽에 집 가는 길에서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위로를 받았던 그 순간 조차 나에게는 좋은 추억이고 지금도 힘이 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단연코 나의 인생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영화 '어바웃타임'의 간단한 줄거리는 극 중 남자 주인공이자 도널 글리슨의 배역인 팀은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이고 신기한 능력을 팀의 가문 남자들은 성인이 되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시간 여행 능력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어두운 곳에 들어가는데 영화에서는 장롱 속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서 두 주먹을 쥐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떠올리면 되는 것이다. 팀의 아버지는 과거를 돌아갈 수 있을 뿐,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고 조언해주었다. 그저 자신이 경험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뿐인 것이다. 여자를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팀은 첫 시간 여행지로 얼마 전 송년파티를 선택한다. 그러고 나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면서 레이철 맥아담스의 배역인 메리와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대해서 알아가는 내용이다. 이야기 자체는 그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영화에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이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어바웃타임'은 리처드 커디슨의 기존의 멜로와는 굉장히 임팩트 있는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깨우치게 한다. 이전에 '노팅힐'과 '러브 액츄얼리'는 두 남녀 간의 시작과 끝 과정의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중점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어바웃타임' 또한 처음 부터 중반까지는 누구나 예상하는 팀과 메리의 사랑 이야기다. 다만 다른 점은 시간 여행이라는 요소를 넣어서 모태솔로인 팀이 현재에서 잘못 판단한 일을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행동을 수정하는 행위를 통해 코믹적인 느낌을 일으킨다. 그래서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정말 말 그대로 재밌고 웃기고 이 커플은 사랑스러워 보인다. 레이철 맥아담스의 미모는 이 영화에서 절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배역인 메리 그 자체가 레이철 맥아담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중반 이후부터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아닌 팀의 가족들의 이야기로 전환된다. 팀의 여동생 킷캣이 남자친구를 잘못 만나 벌어지는 사건과 아버지가 암에 걸리는 일이 발생한다. 이 또한 팀은 시간 여행을 통해 해결하려는 과정이 연출되고 그 이야기에서 정말 많은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 결론적으로 인생 영화인 이유는 먼저 '사랑'이라는 의미를 그 동안 나 조차 남녀간의 사랑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을 넘어 가족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친구와의 사랑 등 모든 사랑을 뜻한다. 이를 사건을 통해서 알려준다. 그래서 나는 사랑의 의미를 더 넓게 생각하게 되었고, 힘들었던 시기가 아버지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서도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깊게 느꼈다. 그리고 영화 내에의 팀의 선택도 공감되고 존중되는 선택이였다. 그 동안 살면서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랑에 대한 의미를 이 영화를 통해서 깨달았고 인생을 배운다는 느낌이 이런건가 싶었다. 가장 감명깊게 느꼈던 대사가 있다. 바로 영화 엔딩부분에서 팀의 독백이다. " 이제 난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다. 하루를 위해서라도 그저 내가 이 날을 위해 여행하는 것처럼 나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고 즐겁게 매일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이런 마음으로 매일 사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이런 마음을 항상 가지는 습관을 유지하기 힘들 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영화 '어바웃타임'도 재미난 비하인드 스토리 정보가 있다. 영화 내용적인 면에서 숨은 의미는 얼마 없지만 외적인 부분에서는 재미있는 정보가 많다. 첫 번째로는 리처드 커티슨과 '노팅힐'에서 이미 작품을 한번 같이 했던 레이첼 맥아담스 이지만 커티슨이 의외로 먼저 메리역을 제안한 배우는 쥬이 디샤넬이다. 그러나 스케쥴 문제로 그녀는 거절했다. '500일의 썸머'로 유명한 쥬이 디샤넬 또한 또다른 매력의 메리를 잘 소화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레이첼 맥아담스의 영향력은 너무나 크게 자리잡았다. 두 번째 또한 레이첼 맥아담스의 이야기이다. 멜로의 여왕 답게 많은 멜로 영화를 연기한 레이첼 맥아담스는 시간 여행자의 연인 역할을 3번 이나 연기했다. '미드나잇 인 파리', '시간 여행자의 아내', 그리고 'About Time' 까지 이 분야 에서 이미 최고의 자리를 선점했다는 뜻이다. 세 번째는 '어바웃타임'은 개봉한 모든 나라중에 한국흥행수익이 전세계 1등이다. 그만큼 한국에서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고 작품성으로 극찬을 받았다. 12월 연말에 개봉한 것도 개인적으로 흥행하는데 신의 한수 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볼 영화들이 많지만 '어바웃타임'은누구에게나추천할수있는영화라고생각한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정말 많은영향을 준 첫 영화라고 자부 할 수있다. 개인적으로 사랑에 대한 인생의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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